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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리포트] 美 빅테크 기업, 코로나19 불구 성장지속…유망 비즈니스 투자 늘어

소프트웨어·전자결제·전자상거래·헬스케어 등 성장성 부각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과 경제 위기에도 이익이 증대하고 시가총액을 불리는 등 투자와 성장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의 최근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 기업에 대한 투자 ▶미래 자동차(전기자동차·자율주행자동차·스마트 모빌리티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 ▶클라우드·소프트웨어와 같은 기업의 생산성과 관련한 투자 ▶저탄소 경제에 대한 투자가 주류를 차지했다. 
 
1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의 ‘구글, 아마존은 어디에 투자할까? 빅테크 기업들의 최근 투자 트렌드’를 보면 GAFAM(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으로 알려진 미국의 5대 빅테크 기업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 분기 대비 44~220%까지 증가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7조2000억 달러(약 8115조원)에 이른다. 
 
최근 Crunchbase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GAFAM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투자를 늘리면서 지난해에만 총 124억 달러의 지분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투자시장의 무려 3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구글은 빅테크 기업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투자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해 구글로부터 단일 규모로는 가장 많은 투자금액을 받은 기업은 인도 최고의 통신 네트워크 기업 Jio였다. 구글은 Jio의 7.73% 지분에 45억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특히 헬스케어 부문 투자가 눈에 띄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헬스케어 분야 기업인 Verily Life Science와 생명공학 기업 Tempus Labs에 각각 7억 달러, 4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으로부터 단일 규모로 가장 많은 투자금액을 받은 기업은 전기자동차 개발 스타트업인 Rivian이었다. 아마존은 2040년까지 아마존 전체에서 완전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The Climate Pledge’의 일환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연을 보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마존은 인도 시장을 주목한 투자 활동을 전개했다. ▶매출채권 할인 시스템을 구축한 M1xchange ▶화장품 및 뷰티 제품 마켓 플레이스를 보유한 MyGlamm ▶디지털 보험 플랫폼 Acko ▶금융 서비스를 위한 재무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Capital Float는 모두 인도에 기반한 신흥 기업들이다.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조스는 인도를 주요 성장 시장이라고 말하며 인도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것임을 공연하게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솔루션을 보유한 Climeworks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Climeworks의 기술을 사용해 자사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제거할 예정이다.
 
페이스북과 애플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대비해 볼 때 상대적으로 투자대상 기업 수와 투자 규모는 작았다. 구글과 마찬가지로 페이스북도 인도의 통신네트워크 기업 Jio, 인도네시아 기반 주문형 차량 호출 및 배달 서비스 업체 Gojek 등에 투자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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