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 국제선 재개 기대감에 날아가는 항공주
21% 오른 티웨이 비롯해 국내 항공‧여행주 4~7% 대 상승
괌‧사이판 운항 재개 움직임에 해외 여행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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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에 2일 항공주 주가가 큰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티웨이항공은 전일 종가 대비 21.3% 오른 401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은 6.15%오른 3만3650원, 진에어는 6.94% 오른 2만3900원, 제주항공은 7.43% 오른 2만6750원에 각각 장 마감했다.
항공주의 강세는 항공회사의 모회사 및 여행주로도 이어졌다. 이날 항공업체의 모회사인 한진칼(6.86%), 티웨이홀딩스(7.59%)와 모두투어(5.82%), 하나투어(4.75%) 등은 이날 큰 폭 상승하며 장 마감했다. 티웨이항공을 비롯해 티웨이홀딩스, 제주항공, 대한항공, 모두투어 등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항공주의 주가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을 대부분 중단했던 항공사들의 국제선 재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괌과 사이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고 있어 입출국 시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도 여행을 다녀오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사들은 백신 보급과 백신 인센티브 정책 등에 힘입어 올여름 괌과 사이판 등 미국령 휴양지에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달 8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에 각각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은 인천-괌 노선 운항 허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현재 진에어만 인천-괌 노선을 정기편으로 운항 중인 상태로, 제주항공도 이 노선에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월 해당 노선 정기편 재운항을 목표로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항공사들은 이번 랠리에 참여하지 못했다. 해당 항공사들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등 임직원의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따른 기소에 대해 조회 공시를 요구받으며 거래 중지 상태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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