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이 오는 24일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들과 협력해 DDP포럼을 개최한다. DDP포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행사다. 새로 시작하는 DDP포럼은 다채로운 전시와 연계해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보다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DDP포럼의 첫번째 주제는 ‘그림책과 글자와 디자인’이다. 알파벳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인 ‘폰티그램’의 대가 마리 쿠테와 이기섭 디자이너가 백희나 작가와 함께 강연자로 나선다.
 
마리쿠테는 ‘알파벳으로 그리는 그림’을 주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1층 D-숲에서 개최되고 있는 ‘마리쿠테 알파벳 탐험전’에 관한 이야기와 작가의 작품관을 들려준다. 전시는 내달 4일까지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이기섭 디자이너는 백희나 작가와 함께 ‘달 샤베트’ ‘어제 저녁’ ‘삐약이 엄마’ 등을 작업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 편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디자이너와 작가의 관점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DDP 살림터 2층 크레아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DDP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현장에 미처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은 추후 DDP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 공개되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한편 D-숲에서는 내달 4일까지 주말마다 ‘DDP 친환경 디자인 어린이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체험교실은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기업들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활용해 DDP에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지속가능한 자원선순환 과정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서울디자인재단 박진배 DDP운영본부장은 “DDP의 디자인 정체성을 확산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며“앞으로도 디자인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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