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코스닥 상장 기업 중 58개 기업이 중간배당 예고
레드캡투어 여행사 중 유일, 대교는 적자 속에서도 배당

지난해 중간배당을 포기했던 현대자동차와 S-OIL 등이 중간배당을 하겠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5부터 2019년까지 주당 1000원씩 중간배당을 진행해왔다. 올해 중간배당금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배당주로 꼽히는 S-OIL도 중간배당을 재개한다. S-OIL은 지난해 국제유가와 정제 마진 하락으로 13년 만에 중간배당을 중단했다. 여행업계에서는 레드캡투어가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한다. 이 회사는 2019년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수요가 늘어난 웅진씽크빅·청담러닝 등 교육기업들도 배당에 나선다. 대교는 적자 속에서도 배당기조를 이어가며 중간 배당을 예고했다.

특히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금융지주회사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금융당국이 배당제한을 20%로 권고해 배당금을 줄였다. 금융지주사들은 배당제한이 종료되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하나금융은 올해도 중간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은 지난 3월 중간배당을 도입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올해 상장사들의 중간배당금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의 사상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가운데 140개사가 사상 최대의 매출·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다보니 배당주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포스코 등 고배당주 5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는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올 초부터 6월 18일까지 16.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0.8% 올랐다. 배당주 펀드 수익률도 괜찮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배당주 펀드 3개월 평균 수익률은 5.5%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4.6%)보다도 높다.
중간배당을 받고 싶다면 12월 결산법인을 기준으로 6월 30일에 주식을 보유하면 된다. 단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주식을 매수하고 예탁결제원에 본인 이름을 주주명부와 주권에 등재하는 명의개서까지 이틀의 시간을 고려할 때 28일까지는 매수를 완료해야 한다. 배당은 보통 7~8월에 지급한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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