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UP | 이승건 토스 대표] 4600억원 신규 투자 유치…기업가치 8조원 넘어
KDB산업은행 1000억원, 미국 알키온 840억원 투자
국내 핀테크 기업 최초 유니콘 넘어 데카콘 ‘눈앞’
토스가 4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업가치는 약 8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앱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4600억원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국책은행인 KBD산업은행과 미국 투자사 알키온이 각각 1000억원, 840억원 투자했다. 알키온은 구글 알파벳,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은 물론, 미국의 대표 핀테크 기업인 스퀘어의 주요 주주다. 토스의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그레이하운드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토스는 국내 핀테크 기업 최초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넘어 ‘데카콘’에 한발 가까워졌다. 데카콘은 기업가치 100억 달러(약 12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한국기업은 아직 전무하다.
투자자들에게는 전환우선주 형태의 신주 총 924만6505주(주당 4만9990원)를 발행될 예정이다. 전환우선주는 배당금에 대한 우선권을 가지는 형태의 주식으로, 일정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토스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는 ‘수퍼앱’ 전략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토스 앱에서 제공하고 있는 토스증권은 3월 출범 후 3개월 만에 누적 계좌수 350만건이란 성과를 올렸다. 토스뱅크도 토스앱 이용자 1100만명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토스는 베트남에서도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설립된 토스베트남의 월 활성 이용자는 3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39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간편 송금은 물론 현지 은행(CIMB)과 제휴를 통한 체크카드 서비스, 자산관리 서비스 등이 글로벌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췄단 평가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 재원은 토스 성장을 위한 기반 투자와 함께 계열사 성장 지원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금융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어 모바일 금융 플랫폼의 성장 기회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kim.honey@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투자에는 국책은행인 KBD산업은행과 미국 투자사 알키온이 각각 1000억원, 840억원 투자했다. 알키온은 구글 알파벳,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은 물론, 미국의 대표 핀테크 기업인 스퀘어의 주요 주주다. 토스의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그레이하운드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토스는 국내 핀테크 기업 최초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넘어 ‘데카콘’에 한발 가까워졌다. 데카콘은 기업가치 100억 달러(약 12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한국기업은 아직 전무하다.
투자자들에게는 전환우선주 형태의 신주 총 924만6505주(주당 4만9990원)를 발행될 예정이다. 전환우선주는 배당금에 대한 우선권을 가지는 형태의 주식으로, 일정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토스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는 ‘수퍼앱’ 전략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토스 앱에서 제공하고 있는 토스증권은 3월 출범 후 3개월 만에 누적 계좌수 350만건이란 성과를 올렸다. 토스뱅크도 토스앱 이용자 1100만명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토스는 베트남에서도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설립된 토스베트남의 월 활성 이용자는 3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39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간편 송금은 물론 현지 은행(CIMB)과 제휴를 통한 체크카드 서비스, 자산관리 서비스 등이 글로벌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췄단 평가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 재원은 토스 성장을 위한 기반 투자와 함께 계열사 성장 지원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금융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어 모바일 금융 플랫폼의 성장 기회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kim.hon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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