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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 생산' 휴온스 컨소, 1회 접종 '라이트'도 만든다

RDIF 요청에 스푸트니크V이어 스푸트니크 라이트도 생산키로

최근 러시아 RDIF가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에 보낸 스푸트니크 백신 생산용 세포 바이알 [사진 휴온스글로벌]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스푸트니크V’를 위탁생산하기로 한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1회 접종 백신인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생산도 맡는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 지난 5월 러시아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1회 접종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현재까지 러시아, 키르키스탄, 베네수엘라, 몽골에서 승인을 받았다.
 
휴온스글로벌 측은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최근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국내 생산에 대한 최종 논의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휴온스글로벌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보란파마·휴메딕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푸트니크V 백신 완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4월 RDIF와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현재 러시아를 포함한 67개국에서 승인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도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RDIF의 요청으로 스푸트니크 V와 더불어 스푸트니크 라이트 병행 생산을 하기로 했다”며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생산을 위한 세포배양용 세포와 바이러스를 확보했고, 내달 러시아 기술진이 방한해 스푸트니크 V와 라이트에 대한 기술이전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도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보란파마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스푸트니크V와 동일하게 바이러스 벡터(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유전물질을 세포나 생체에 주입) 방식의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이 이같은 방식으로 개발됐다.
 
2종류의 벡터를 이용하는 스푸트니크V와 달리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1종류의 벡터만을 이용해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예방 효과는 79.4%, 면역력 유지 기간은 3~4개월 정도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말부터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가나 등 국가에서 약 7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오는 8월부터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시생산에 돌입하고, 9~10월부터는 본격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월 2000만~3000만 도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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