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월급 주자"는 아르헨티나… 호재될까
비트코인 8일째 3900만~4000만원대 마감
아르헨티나 의원, "화폐 인플레 심각, 비트코인 필요" 법안 제출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의 등락없이 390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월급을 주자'는 법안이 제출됐다.
8일 오후 3시 15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9% 하락한 39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종가 기준(오전 9시), 지난달 30일부터 전날(7일)까지 8일 연속 3900만~4000만원대에서 마감하며 박스권을 형성 중이다. 그동안 중국발 규제 등 비트코인 관련 이슈가 쏟아졌지만 별다른 가격 변동은 없었다.
지난 7일(현지시각) 디지털통화 전문매체 비트코인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전국대표대회(NCC)소속의 호세 루이스 라몬은 자신의 트위터에 '서비스 수출업의 근로자들이 급여 전부 또는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서 라몬 의원은 “이 법은 사람들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급여에 대한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화폐 페소화의 가치 폭락이 잦은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시민들에게 비트코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아르헨티나인 시민들은 초 인플레이션(높은 물가상승)으로 고통받고 있다.
한 나라에서 비트코인을 공식적으로 월급으로 지급하는 법안이 제출된 것은 아르헨티나가 처음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엘살바도르에서 법정통화로 채택된 바 있다. 엘바도르에서는 9월 7일부터 비트코인이 공식화폐가 된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2.65% 하락한 264만원에, 리플은 1.70% 내린 752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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