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현대중공업 수요예측서 경쟁률 1836대1 기록… 공모가 6만원 확정
- 기관투자자 1130조원 뭉칫돈 몰려, 경쟁률 역대 코스피 2위
오는 7~8일 일반투자자 대상 450만주(2700억원) 청약 진행

기관투자자의 전체 주문 규모는 1130조원이다. 참여 기관의 대부분인 83%가 공모가 희망범위(5만2000원~6만원)의 최상단 금액인 6만원을 제시했다. 또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까지 보유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제한) 신청 수량도 총 신청 수량의 53.1%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기관투자자들의 현대중공업 상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IPO를 통해 1조8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7~8일 진행된다. 일반청약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수(1800만주)의 25%(450만주)로, 총 2700억원 규모다. 상장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KB증권 등을 통해 청약 신청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16일이다. 상장 직후 예상 시가총액(공모가 기준)은 5조3263억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구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물적 분할 후 2019년 6월 설립된 조선사다. 6일 기준 현대중공업지주의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이번 상장은 2001년 대우조선해양 이후 20년 만의 조선주 상장이다.
현대중공업 IPO는 흥행 조짐을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3∼27일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청약에서 배정액의 2배에 가까운 신청률을 기록했다. 7일 진행되는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배정물량이 완판되면 올해 조 단위 규모 IPO를 실시한 기업 중 최초 사례가 된다.
현대중공업 공모가가 보수적으로 산출된 점도 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상단은 5조3264억원으로 시장의 평가(6조원)보다 낮다. 공모가 6만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89배 수준으로 경쟁사인 삼성중공업(1.29배), 대우조선해양(1.13배)보다 낮다.
현대중공업은 IPO로 조달 자금 가운데 약 7600억원을 기술 확보에 투자할 예정이다. 친환경·디지털 선박 개발에 3100억원,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3200억원, 수소 인프라 분야에 1300억원이 투입된다. 채무상환에도 약 1900억원을 쓸 계획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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