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1조원' 첫 돌파…영끌·빚투 영향
금융지주 10개사 순익 11조4671억원…1년來 3.8조원↑
금융투자 부문 순이익, 지난해 동기대비 132.2% '급증'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계열사 중 증권사와 은행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개 금융지주의 연결기준 당기순익은 11조46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8351억원(50.3%) 증가했다.
총자산은 작년 말보다 141조원(4.8%) 증가한 3087조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자산 증가와 증권사의 유가증권 보유 및 증권 거래 관련 현금·예치금 증가로 자산이 늘었다.
금융지주의 계열사별 상반기 순이익 증가액은 ▲금융투자 1조6697억원(지난해 동기 대비 132.2%↑) ▲은행 1조4491억원(26.5%↑) ▲ 보험 4102억원(55.0%↑) ▲여전사 등 6715억원(52.9%↑)을 기록했다.
권역별 순이익 비중은 은행이 전체의 52.1%로 절반을 넘지만, 지난해 동기보다는 9.4%포인트 줄었다. 증권사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투자의 순이익 비중은 1년 전 상반기보다 7.9%포인트 커져 22.1%로 확대됐다.
부실채권비율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로 전년 말 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134.56%로 지난해 말 대비 3.13%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 및 시장환경 변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토록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확충·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력 제고를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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