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임박' 토스뱅크, 사전신청 첫날 14만 엄지족 '구름 인파'
'조건 없이 연 2% 통장' 등 쉬운 금융 눈길…체크카드, 300원씩 매일 캐시백 혜택
토스뱅크가 10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사전신청 접수에 나선 가운데, 10일부터 만 17세 이상 모든 토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뱅킹 서비스 사전 이용 신청을 받는다. 이날 오후 두 시 기준 토스뱅크 사전신청에 무려 14만6777명이 모였다. 토스뱅크는 ‘조건 없이 연 2% 통장’ 등 출범 전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카드, 대출 등의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사전신청자 대상으로 통장 개설‧카드 신청 가능
기존 토스 앱 사용자들을 자연스럽게 은행 고객으로 흡수되는 구조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토스뱅크는 '사전신청 페이지를 친구에게 공유하면 차례가 빨라지는' 재미 요소도 넣었다. ‘친구에게 알려주기’ 버튼을 통해 공유하면 추후 공개될 대출 상품도 먼저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친구를 초대할 때마다 순서가 높아지고 순위는 실시간으로 변경된다.
토스뱅크가 선보인 ‘조건 없이 연 2% 통장’은 가입 기간이나 예치 금액 등 제한 없이 입출금 통장 하나에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신 상품이다. 사전신청으로 먼저 토스뱅크 통장을 개설하면 돈을 예치한 날짜부터 연 2% 이자가 계산돼 매달 지급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예·적금 상품마다 가입 조건이 서로 다르고 복잡해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 은행 발품을 팔고 가입 경쟁을 벌여야 했던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현재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비상금대출 등의 상품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시범 운영하는 신용대출의 금리가 연 2.5%, 한도 최대 2억7000억원으로 알려져 상대적 저금리 상품을 내세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혜택을 받도록 설계됐다. 생활밀착형 가맹점 5대 카테고리(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즉시(대중교통은 익일) 카테고리별 300원씩 매일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각 카테고리별로 매일 300원씩 사용한다면 월 최대 4만65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카드 디자인은 네온컬러를 적용하고 플레이트 끝에 V자 홈을 파 IC칩 방향을 인지하기 쉽게 만들었다. 또한 카드번호를 카드에 써넣는 대신 토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해 보안성도 강화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돈을 맡기는 고객이 어느 은행 어떤 상품이 더 나은지 직접 비교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도록 상품을 설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사용자 관점에서 새롭게 설계한 뱅킹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다원 인턴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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