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아이폰13 예약판매 동안 가장 큰 인기를 끈 모델은 ‘프로’, 색상은 ‘시에라블루’로 나타났다. 시에라블루 색상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아이폰13 프로 모델 판매량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8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아이폰13 사전 예약자 중 절반 이상이 아이폰13 프로를 선택했다. 각 이동통신사의 온라인 매장에서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프로 시리즈가 전체 예약 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SK텔레콤의 T다이렉트샵에서 아이폰13 프로·프로맥스는 신규 색상인 시에라블루가, 아이폰13·미니는 핑크와 스타라이트(흰색)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KT 공식 온라인 매장에서도 시에라블루와 그래파이트를 선택한 소비자가 절반 이상이었다.
 
시에라블루 색상은 채도가 낮은 하늘색으로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을 때부터 누리꾼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에 처음으로 적용한 색상이다. 8일 현재 사전예약을 통해 아이폰을 직접 본 사용자들은 “각도랑 빛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실물이 너무 예쁘다”, “사전 예약하길 잘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프로’와 ‘시에라블루’ 조합의 인기에 힘입어 사전예약 반응도 뜨겁다. SK텔레콤이 지난 1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1차 물량은 9분 만에 동이 났고, 2차 예약에서도 프로 시리즈를 비롯한 인기 모델은 5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 사전예약 첫날 SK텔레콤 고객센터는 아이폰13 시리즈와 관련된 전화로 다른 상담이 지연되기도 했다.
 
KT는 사전예약 당시 선착순 1000명 예약자를 대상으로 새벽 1시까지 제품을 보내는 ‘미드나잇 배송’을 진행했다. 이는 예약 시작 30분 만에 마감됐다. 이동통신 3사는 8일부터 아이폰13을 개통하고 향후 경품 증정과 제휴 확대 등 아이폰13 판매를 늘리기 위한 여러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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