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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원전은 최고의 무기" 세계 정부 원전 확보 나서자 한전산업 10%대 급등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전경. [사진 한국전력]
유럽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주권 확보를 위해 원자력발전이 주목받자 관련주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한전산업은 15일 오전 10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59% 급등한 1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전산업은 원자력발전소 설비 운전 및 정비사업을 수행한다.발전설비 운전 정비와 전기계기 검침, 송달 등이 주요 사업이다. 
  
한전산업뿐 아니라 원자력주가 최근 들썩이고 있는 이유는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주권 확보를 위해 원자력 발전을 늘리고 있어서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원자력 비중을 현재 12%에서 20%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은 2030년까지 2019년의 3배, 중국은 2035년까지 2.7배 확대할 계획이다. 
 
소형 모듈 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확보를 위한 각국 정부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10개국 경제·에너지장관들이 모여 원자력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프랑스 정부는 다음날  ‘프랑스 2030’ 계획을 발표하고 전기자동차, 수소연료, 소형모듈원전(SMR) 등 혁신적인 친환경기술에 300억유로(약 41조4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 역시 소형 모듈 원자로(SMR) 신규 건설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9월 10년 만에 2050년 세계 원자력 발전량의 잠재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 탈원전 정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글로벌 원자력 발전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IAEA 전망대로 원자력 발전 능력이 792GW까지 늘어나게 되면 전 세계 발전량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10.2%에서 12.3%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IAEA는 원전 기술의 혁신이 담보 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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