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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전세대출 풀렸지만…신용대출 제한하고 우대금리는 축소

하나은행, 신용대출‧부동산 대출 연말까지 중단
우리은행, 11개 신용대출 상품 우대 금리 축소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 대상에서 전세대출을 제외했지만, 주요 시중은행들은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하거나 우대금리는 축소하는 등 '대출 한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실수요자를 위한 전세대출은 공급하되 여전히 높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신용대출과 부동산 대출 판매를 오는 20일부터 잠정 중단한다.
 
하나은행은 신용대출과 주택,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구입 자금 대출, 비대면 대출(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 판매를 올해 연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대출은 19일 저녁 6시부터 중단될 예정이다.
 
실수요자를 위한 전세자금 대출과 집단 잔금대출을 비롯해 오토론이나 새희망홀씨와 같은 서민금융상품 판매는 유지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일부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나 가계대출 증가세가 진정되는 현황에 따라 판매 재개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축소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대출상품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우리 원(WON)하는직장인대출', '우리 드림카대출', '청백리우대대출', '우리 홈마스터론', '참군인 우대 대출', '펀드파워론' 등 총 11개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 요건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주력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대출'은 신용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제공했던 우대금리 연 0.1%포인트를 삭제했다. 최고 우대금리는 연 0.3%포인트로 동일하다.
 
'우리 홈마스터론'은 신용카드 실적, 적립식 상품 사용, 비대면 개설시 제공하던 우대금리를 없앴다. 최고 우대금리는 기존 0.5%포인트에서 0.1%포인트로 변경됐다. '참군인우대 대출'의 최고 우대금리는 1.2%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줄었다. 신용카드 실적, 자동이체 이용 등 우대금리 요건이 삭제되면서 최고 우대금리는 1.2%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감소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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