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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물결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현대차, 서울대에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

현대차그룹, 배터리 분야 최고 전문가 그룹과 중장기 공동 연구
국내 최고 권위의 교수 15명 및 100명 이상의 석박사급 우수 인재 참여

 
 
 
2022년 말까지 서울대 화학공정신기술연구소를 증축해 설립할 예정인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의 투시도. [사진 서울대학교]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고의 배터리 전문가 그룹과 서울대학교 내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한다.
 
3일 현대차그룹과 서울대는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중장기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 이현숙 연구처장, 이병호 공대학장, 최장욱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박정국 사장, 김걸 사장, 신재원 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학계와 함께 전기차 주행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리고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선행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배터리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첨단 기술 연구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전고체 배터리(SSB) ▶리튬메탈 배터리(LMB) ▶배터리 공정기술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향후 10년 간 3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전망이다. 특히 2022년 말까지 서울대에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전용 연구공간을 구축하고 최고 사양의 실험 장비를 설치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이끌어 갈 센터장으로는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위촉됐다. 또한 서울대를 중심으로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디지스트(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성균관대 등 국내 대학 15명으로 구성된 교수진과 100명 이상의 석박사급 우수 인재가 연구에 참여한다.
 
3일(수)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중장기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서울대 오세정 총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배터리의 기술 진보는 전동화 물결을 가속화할 것이며, 그 물결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현대차그룹에게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서울대에는 배터리 연구 생태계 구축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서울대와 현대차그룹이 대한민국 이차전지 기술의 미래를 위한 역사적인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함께 이끌어 갈 산학협력 모델이 우리 국민과 인류를 위한 빛나는 기술을 창출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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