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중국서 '대리 임신 로봇' 개발 선언…"1년 내 나온다"
- 로봇 체내서 아기 성장·출산까지 구현

신경보 등에 따르면 중국 '선전룽강촹반카이와로봇'이라는 업체 창업자 겸 대표이자 싱가포르 난양공대 박사인 장치펑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 로봇이 전통적인 시험관 아기 시술이나 대리모 임신과 달리 '로봇 엄마'가 임신부터 분만까지 인간의 경험 전 과정을 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자궁 환경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 인간과 유사한 로봇 체내에 내장된 장치에서 아기가 자라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매체들은 장치펑이 말한 기술은 인큐베이터를 로봇 복부에 결합한 것이라며 시제품이 1년 안에 나올 것이고, 가격은 10만위안(약 1천935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대리 임신 로봇' 개발 소식에 관심을 보였다.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 등에선 이 로봇을 사고 싶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고, 일부 네티즌은 가격이 더 비싸도 괜찮다며 환영했다.
반면 "임신 로봇이 성공적으로 나온다면 생명과학의 혁명적 진전이 될 것이고 (아이를 갖기 어려운) 특정 집단에는 아이를 낳을 새로운 경로를 열어주겠지만, 그 전복성은 전례 없는 윤리·법률·사회적 도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네티즌 우려가 많은 추천을 받기도 했다.
중국 매체들은 개발자 장치펑이 2014년 난양공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60만위안(약 1억1600만원)의 연봉이 보장된 교편을 포기하고 로봇 업계에 뛰어들었으며, 업체를 창업해 음식점 로봇과 손님맞이·해설 로봇 시리즈 등을 만들어낸 이력을 소개했다.
한편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렌 중국 인민대학교 외교학 석사는 중국 지식포털에서 "미국에서 바이오백을 성공시킨 지 7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 기술이 인간 배아에 적용되지 않았으며, 대량 생산 역시 이어지지 않았다. 윤리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 자궁, '바이오 백'(biobag)은 이미 지난 2017년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연구진이 이미 선보인 바 있었다. 사람으로 치면 임신 23주가 된 새끼 양을 바이오 백에서 4주 가까이 키우는 데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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