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2938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실적(9951억원)보다 30.0% 늘어난 규모다.
 
이는 삼성전자 특별배당, 연결 이익 등으로 이차손익이 개선된 결과다. 이차손익은 자산운용이익률과 예정이율 차이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뜻한다.
 
올해 3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13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746억원)보다 64.3%, 순이익은 12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166억원)보다 59.2% 줄었다.
 
올해 금리 상승과 함께 건강상품 판매 호조에 따라 신계약 가치도 개선됐다. 올해 1~3분기 신계약 가치는 1조2378억원으로 전년 동기(9847억원) 대비 25.7% 증가했다. 신계약 가치란 신규 계약에서부터 미래에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세후 이익을 현재가치로 나타낸 지표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1조4682억원보다 7.2% 감소한 1조3630억원을 기록했다. APE는 월납·분기납·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 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로 회사의 성장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한편 삼성생명의 지난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336조3000억원이며, 자본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311.0%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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