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모델 '로지' 출연한 신한라이프 뮤비…"ESG 메시지 담겼네"
신한라이프, 신한금융 ESG 슬로건 '선한 영향력 기업' 이어받아 ESG경영 실천
탄소중립, 친환경 업무시스템 구축…로지 출연한 광고 통한 ESG브랜딩 전개도 화제
신한라이프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 전략을 수립해 본격적인 ESG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의 ESG 슬로건인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을 바탕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탄소배출량 감소, 친환경 업무 시스템 마련 등 다양한 ESG경영을 실천 중이다. 화제의 가상모델 '로지'(ROZY)를 활용한 독창적인 ESG브랜딩 전개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친환경 경영·업무 시스템 구축…효율 극대화
NZIA(Net-ZeroInsurance Alliance)는 글로벌 보험 연합으로 악사(AXA), 알리안츠(Allianz), 스위스리(Swiss RE) 등 글로벌 보험사와 재보험사들이 뜻을 합쳐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결성됐다.
NZIA에 가입한 보험사와 재보험사는 보험계약 인수, 금융자산 투자 등의 과정상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해 5년마다 중간 목표를 설정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따라 탄소배출량을 보고하는 등 넷제로 활동을 실천하게 된다.
특히 신한라이프는 업무 환경과 일하는 방식 등에서도 ESG를 반영하고 있다. 우선 신한라이프는 지난 2019년, 국제표준화기구(ISO) 환경경영체제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ISO 14001’을 획득해 현재까지도 이를 유지하며 친환경 업무 프로세스를 확대 중이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인쇄물을 모바일 문서로 대체하는 등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했고 친환경·사회적기업 가점 반영 체제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신한라이프는 지난해에만 75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업무 효율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워크 딜리트’를 통해 임원이나 부서장이 바뀌어도 과거의 관행을 되돌릴 수 없도록 불필요한 업무를 완전히 삭제해 업무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워크 다이어트’로 중복업무 삭제, 비효율 업무 축소, 업무 간소화, 효율화 등을 추진한다.
실제로 신한라이프는 지난 8월부터 인트라넷 설문 등을 통해 비효율적이거나 삭제가 필요한 업무 169건을 제안 받았고 이중 150건에 대한 검토결과를 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신한라이프는 이 같은 업무혁신이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필요할 경우 관련 내용을 사규화해 전체 임직원들에게 준수 의무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뮤비에 'ESG 가치' 담다
신한라이프의 독창적인 ESG 브랜딩 전개법도 화제다. 신한라이프는 광고 음악의 풀버전인 'Fly so higher(부제: 오늘처럼 놀라운 내일을)'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지난달 25일 공개했다.
이 음원은 ‘멜론’ 등 국내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음원 발매 후 발생하는 수익금은 신한라이프의 ESG 활동에 쓰여질 예정이다.
특히 버추얼(Virtual) 모델 ‘로지’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신한라이프의 ESG 뮤직비디오는 공개 3주 만에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풀버전 음원은 최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발표한 ESG 슬로건인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과 맞물려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신한라이프의 ESG 미션을 연계, 이를 자연스럽게 가사에 녹여내면서 메시지 전달력을 높였다.
신한라이프는 "ESG의 사회적 핵심가치와 그 결을 같이 하는 신한라이프의 조직문화, 특히 ‘공정성, 다양성, 개방성’의 가치를 실현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전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신한라이프는 본업을 통한 ESG 실천에도 나서고 있다. 지속 가능한 ESG 실천 기반을 갖추기 위해 단기와 중장기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생명보험 본업과 연계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사회적 약자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고령자와 유병자 대상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중장기적으로는 ESG 요소를 접목한 혁신상품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신한라이프는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 등 친환경 캠페인 추진, 친환경·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에 나설 방침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3000억원대 횡령’ 경남은행 중징계….“기존 고객 피해 없어”
2수능 2개 틀려도 서울대 의대 어려워…만점자 10명 안팎 예상
3중부내륙철도 충주-문경 구간 개통..."문경서 수도권까지 90분 걸려"
4경북 서남권에 초대형 복합레저형 관광단지 들어서
5LIG넥스원, 경북 구미에 최첨단 소나 시험시설 준공
6“내 버스 언제오나” 폭설 퇴근대란에 서울 지하철·버스 증회 운행
7안정보다 변화…이환주 KB라이프 대표,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8 KB국민은행장 후보에 이환주 KB라이프 대표
9한스미디어, ‘인공지능 마케팅’ 기술 담긴 ‘AI로 팔아라’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