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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가 아니네…‘마흔 벌이’가 생애 최고 노동소득으로 확인

국민 1인당 생애 노동소득, 41세에 3638만원으로 정점
연령 증가에 따라 ‘적자→흑자→적자’ 3단계 구조 보여

 
 
대한민국 국민은 28세부터 노동 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에 진입해 41세에 노동 소득이 정점을 기록, 60세부터는 소비가 노동 소득을 앞서는 ‘적자’ 인생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장기를 두는 어르신들. [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 생애 주기에서 노동 소득이 가장 많은 시기는 40대 초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국민은 28세부터 노동 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에 진입해 41세에 노동 소득이 정점을 찍은 뒤 60세부터는 소비가 노동 소득을 앞서는 ‘적자’ 인생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남짓 번 돈으로 성장기 노후 대비를 마쳐야 한다는 의미다.
 
국민이전계정은 연령별 노동 소득, 소비, 공적 이전, 사적 이전 등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이 지표로 세대 간 재정 부담 재분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국민이전계정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정부는 15∼64세 노동 연령층이 낸 147조원의 세금을 14세 이하 유년층과 65세 이상 노년층에 각각 71조원, 76조원 배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이전계정의 1인당 생애주기를 살펴보면 국민 1인당 생애주기적자 구조는 연령증가에 따라 ‘적자→흑자→적자’가 발생하는 3단계 구조를 보인다.
 
먼저 0세부터 27세까지는 소비가 노동 소득보다 많아 적자 상태다. 특히 17세 적자가 3437만원으로 모든 연령 가운데 가장 크다.
 
28세부터는 노동 소득이 소비를 앞서 흑자 단계에 들어선다. 41세에 3638만원으로 생애 가장 많은 노동 소득을 벌어들인다. 흑자는 44세에 1594만원으로 생애 최대를 기록한다. 흑자 흐름은 59세까지 이어진다.
 
60세부터는 소비가 노동 소득보다 많아지며 적자를 나타낸다. 적자 규모는 나이가 들수록 커진다. 적자 규모는 70대에 1000만원 중반, 80대에는 1000만원 후반이 된다.
 
적자 전환 연령은 최근 들어 높아지는 추세다. 은퇴 연령이 점차 늦어지는데 따른 것이다. 2010년에는 56세에 적자로 전환하던 것이 2019년에는 60세로 늦춰졌다. 적자 전환 연령이 60대에 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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