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사업시행인가 승인…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30개동 1500세대의 명품 아파트 들어선다
한남뉴타운(한남재정비촉진구역) 2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음에 따라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 중 시공사 입찰을 진행하는 등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용산구는 26일 한남2구역재개발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구보에 고시했다.
한남2구역재개발은 용산구 보광동 272-3 일원 11만4580.6㎡에 총 사업비 9486억원을 들여 공동주택(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소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동에 총1537세대(임대 238세대 포함) 규모로 들어선다. 세대별 면적은 전용 38㎡에서 155㎡으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이중 전용 38~51㎡ 타입 일부 세대는 임대로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구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195.42%, 건폐율 32.14%로 계획됐다. 조합의 기부채납에 따라 구역 내에는 공공청사(주민센터)와 사회복지시설, 공원, 도로가 조성된다.
지난해 9월 조합이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이후 고시까지 약 1년이 걸렸다. 2019년 3월 한남3구역이 한남뉴타운에서 첫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이후 두 번째다.
조합은 공사비 산정 등 진행상황에 따라 내년 4월 중 시공권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2012년 6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약 10년 뒤가 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남재정비촉진지구가 남산자락의 구릉지 경관을 보존하면서 한강을 바라보는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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