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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2차전지株, 새 변이 ‘오미크론’에 브레이크 걸리나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장중 6% 넘게 급락
오미크론 확산되면 2차전지 생산차질 우려

 
 
LG화학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LG화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출현에 그동안 급등했던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다. 오미크론 우려 완화로 일부 회복하긴 했지만, 앞으로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오미크론의 출현에 따라 2차전지 대장주들은 등락을 거듭하며 흔들리고 있다. 지난 29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1% 내외로 하락하자 2차전지 3대장(LG화학·SK이노베이션·삼성SDI)은 2% 가까이 내렸다. 그러나 미국증시가 오미크론 우려 완화로 회복되면서 1일 코스피도 상승마감했다. 덕분에 2차전지 3대장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는 지난 29일 이전 주가였던 20만원대, 70만원대를 회복하진 못했다.  
 
2차전지 소재주들은 국내 증시 회복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일 미국 전기차업체의 주가 회복에 따라 주가가 상승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일(30일) 3% 넘게 올랐던 에코프로비엠은 1일 4.71% 넘게 다시 급락했고, 엘앤에프도 이날 5% 넘게 빠지며 지난 25일부터 5거래일째 하락세다. 2차전지 소재업체 천보도 1.04%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선 2차전지 관련주는 오미크론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겠지만, 확산세가 커질 경우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관련주는 다른 섹터보다 오미크론의 영향을 직접 받을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생산 차질에 따른 주가 영향은 받을 수 있다”면서 “그동안 2차전지 관련주들은 주가가 많이 올라 경기가 둔화되면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우려감에 일시적인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테슬라, 루시드 등의 주가 호조와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라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라고 말했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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