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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100억원어치 팔았다...하이브 주가 ‘안 괜찮아’

하이브 주가, 7거래일 연속 하락세
7명 멤버 남은 주식 평가액은 1574억원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최근 소속사 하이브 주식 약 100억원어치를 팔았다 [사진제공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최근 소속사 하이브 주식 약 10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 같은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하이브 주가는 5%대 하락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TS 멤버 세 명은 지난 10월부터 11월 초까지 하이브 주식 총 99억4983만원어치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현금화에 나선 멤버는 ▶진(본명 김석진) ▶제이홉(본명 정호석) ▶RM(본명 김남준)이다. 진은 지난달 19일 하이브 주식 1만6000주를 주당 30만2688원에 팔았고, 제이홉은 같은 달 22일 5601주를 주당 33만2063원에 각각 팔았다. 총 매도 금액은 진 48억4301억원, 제이홉 18억5988억원 규모다. RM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9일까지 7차례에 걸쳐 1만385주를 장내 매도해 총 32억4694억원을 현금화했다.  
 
이에 장중 하이브 주가는 하락폭을 확대했다. BTS 멤버들이 소유 주식을 일부 팔았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2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만원(5.67%) 떨어진 3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 주가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앞선 6거래일 동안 최대 3.5% 내린 것과 비교하면, 이날 소식이 낙폭을 키웠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달 17일 최고가 42만1500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호실적과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진출 발표 등 호재에 힘입었다. 지난달 4일 하이브는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NFT 관련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나무와 협력을 통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굿즈 등을 NFT로 발행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에 올해 하반기 들어 20만~30만원대에서 움직이던 하이브 주가는 40만원대를 넘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하이브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지난해 보통주 총 47만8695주를 BTS 멤버 7인에게 6만8385주씩 증여했다. 지난 1일 종가(35만2500원) 기준 1인당 보유한 하이브 주식의 평가액은 슈가·지민·뷔·정국 각 241억원, 제이홉 221억원, RM 204억원, 진 185억원이다.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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