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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배당 매력' 은행주 일제히 상승…"12월 중순이 매수 적기"

“올해 은행들의 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은 5.8%"

 
 
[사진 각 사]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악재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은행주가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KB금융은 2일 전 거래일 대비 3.64%(2000원) 상승한 5만7000원에 장 마감했다. 카카오뱅크는 3.85% 오른 6만7500원, 신한지주는 2.92% 오른 3만7050원, 하나금융지주는 2.54% 오른 4만2400원, 우리금융지주는 2% 오른 1만275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은행주는 대표적인 금리 인상 수혜주이자 연말 관심이 높아지는 배당 매력주로 꼽히지만, 오미크론 악재로 인한 증시 하락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1%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내년 초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한 가운데, 미국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선 당분간 금리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증권가에서는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 등 변동성이 큰 시장에선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은행주는 각 금융지주의 호실적과 높은 배당성향에 힘입어 배당 수익률의 큰 폭 상승이 예상된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은행들의 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은 5.8%에 달할 것" 이라며 "배당 성향이 추가로 상향되는 내년에는 배당 수익률이 거의 6.4%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고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이 실시되면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수반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도 "배당주 매수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성과를 분석한 결과 월초에 너무 일찍 사는 것도, 크리스마스 이후 배당락이 임박해서 사는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며 "위험-수익을 고려하면 12월 둘째 주 후반에서 셋째 주 사이가 균형 잡힌 매수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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