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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IB조직 확대 효과에 실적 수직 상승

 
 
[사진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라임펀드 사태 등 악재를 딛고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투자금융(IB) 부문 강화에 공을 들여온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의 노력이 2년 만에 결실을 본 셈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 5794억원, 영업이익 818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546.4%, 539.5% 각각 증가한 수치다.
 
실적을 견인한 건 투자금융(IB) 사업이다. 3분기 IB부문 누적 순영업수익은 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8%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카카오페이(공모 규모 1조5300억원)의 코스피 상장을 공동 주관했다. 올 한해 IPO 주관 실적은 6617억원에 달한다. 내년엔 기업가치가 최대 100조원으로 전망되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공동 주관할 예정이다.
 
IB 실적 확대 배경엔 올해 초 IB조직을 개편한 오 대표의 결단이 있다. 당시 대신증권은 IB조직을 기존 3본부 1부에서 4본부 2부로, IPO 본부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렸다. IPO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려는 목적에서다.  
 
대신증권은 자사 IB를 톱티어(Top-tier)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에도 해당 부문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부동산 금융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꾀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브로커리지는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267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HTS(홈트레이딩서비스)와 MTS(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를 기반으로 위탁매매 수익이 크게 늘었던 것이 컸다. WM부문은 신탁, 펀드, 랩 등 수수료 기반 금융상품의 잔고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러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대신증권은 내년에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 30~40%대의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보통주 1주당 1200원의 배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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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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