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 NHN, '주당 1주' 100% 무상증자 소식에 반등
NHN, 17일 5.73% 상승 마감...무상증자로 유동성 확대
NHN이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상승마감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NHN은 전 거래일보다 5.73% 오른 9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NHN은 최근 5거래일간 약세를 보였지만 전날 NHN이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이 무상증자를 실시하면 자본잉여금이나 이익잉여금의 일부가 자본금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때 발생한 신주를 기존 주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증자 방식이 무상증자다. 보통 기업이 무상증자를 하면 거래가 활성화되고 매수가 몰리는 효과가 발생한다. 또 신주 배정 기준일 이후 권리락이 발생하면 주식 수가 늘어나고 주가가 낮아지면서 일종의 착시효과가 발생해 매수가 몰리는 경우가 많다.
NHN은 무상증자를 통해 자기주식 (161만 6171주)를 제외한 보통주 1794만 8854주에 대해 신주를 발행한다. 증자 이후 발행 주식 수는 3589만 7708주로 늘어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월 1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4일이다.
NHN 측은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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