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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은행주' 노린다면…대형 금융지주보단 지방 금융지주

BNK·DGB·JB금융, 12월 들어 8~9% 상승
중간배당 없어 연말 배당투자에 적합
28일까지 매수해야 배당 권리 얻어

 
 
(왼쪽부터) BNK금융, DGB금융, JB금융지주. [사진 각 사]
 
12월 들어 BNK·DGB·JB금융지주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고배당주들이 주목을 받은 영향이다. 증권업계는 이미 중간배당을 실시한 대형 금융지주보다 지방 금융지주들의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연말 들어 배당 이슈로 오르는 지방 금융지주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NK금융과 DGB금융, JB금융 등 3대 금융지주는 12월 들어 각각 9.95%, 8.94, 8.20% 상승했다. 3대 지방금융은 올해 연말 6% 중반대의 배당수익률을 예고하고 있다.  
 
각 지방금융사들은 올해 최대 순이익을 기록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배당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434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총순이익(5193억원)을 넘어섰다. DG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1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JB금융도 같은 기간 38.3% 늘어난 4124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각 지주사는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정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BNK금융은 3분기 실적발표 후 "실적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8일까지 매수해야 배당금 챙길 수 있어

증권업계는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보다 지방 금융지주가 연말 배당투자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4대 금융지주의 경우 이미 중간배당금을 실시했다. 반대로 3대 지방금융은 올해도 중간배당보다 결산배당을 통해 1년에 한 번만 배당하기로 했다. 그만큼 연말 배당을 노린 투자를 할 경우, 배당금을 나눠 지급하는 대형 지주사보다 지방금융에 투자해야 배당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배당금을 받으려면 올해 마지막 주식 거래일인 12월 30일보다 2거래일 전인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29일(배당락일)에는 배당권리가 없어지는 날인 만큼 매도 물량이 쏟아진다. 보통 배당락일에는 배당수익률만큼 주가가 떨어진다. BNK금융의 경우 지난해 29일 배당락일에 6.28% 떨어졌고 KB금융도 4.82% 하락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주에게는 딜레마가 있는데 배당락이 임박해서 산다면 배당락일 손실이 굳어지고, 그렇다고 일찍 사면 그만큼 시장위험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진다"며 "배당락 전에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배당을 포기하고 배당락 전에 파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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