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6700조원 넘긴 올해 세계 M&A 시장…14년 만에 기록 깨

올해 미국 M&A 규모, 2조6100억 달러
사모펀드(PEF)의 기업 인수 규모도 늘어
지난해보다 2배 넘는 9852억 달러 기록

 
 
이달 16일 기준 올해 세계 M&A 규모는 5조6300억 달러(약 6708조원)를 기록했다.[로이터=연합뉴스]
올해 전 세계 기업 인수·합병(M&A) 규모가 역대 처음으로 5조 달러를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20일(현지시각) 세계 M&A 규모가 역대 처음으로 5조 달러를 초과해 14년 만에 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올해 전 세계 M&A 규모는 지난해보다 63% 급증한 5조6300억 달러(약 6708조원)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에 세워진 기존 최고기록 4조4200억 달러를 경신했다.
 
올해 미국에서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총 2조6100억 달러 규모의 M&A가 이뤄졌다. 유럽과 아시아지역의 M&A도 각각 1조2600억 달러, 1조2700억 달러 증가하며 47%, 37% 늘었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의 기업 인수 규모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인 9852억 달러로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다. 올해 세계 M&A 시장은 기술과 보건·의료 분야 기업에 대한 M&A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활황세와 저금리, 양호한 기업 실적으로 기업 유동성이 늘어난데다 긍정적인 경제 전망까지 겹치면서 기업의 M&A 활동이 활발해졌다고 봤다. 내년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이것만으로는 강력해진 기업들의 M&A 욕구를 꺾지 못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M&A가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쿠팡, ‘알테쉬‘ 공세에 영업익 ‘반토막’…매출은 첫 9조원대

2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112억원…전년比 9.1% 증가 ‘역대최대’

3‘ETF 아버지’ 배재규 “개인 투자, 최소 5년은 봐야…‘장기·분산투자’가 답”

4기대 이하 실적에 ‘뚝뚝’…에코프로 3형제 반등 언제쯤

5‘빅3’ 자리 위협받는 KB자산운용…바짝 쫓는 한투운용, 점유율 꿈틀

6순찰 로봇이 주택가 누비는 시대 ‘임박’…“3분기 내 도입 목표”

7운용사 ETF 대격돌…미래에셋 '맹공', '삼성' 아성 넘보나

8여전히 뜨거운 美 부동산…"1년 후 주택가격 5.1%↑"

9푸틴 5기 공식 취임, 2030년까지 집권 이어간다

실시간 뉴스

1쿠팡, ‘알테쉬‘ 공세에 영업익 ‘반토막’…매출은 첫 9조원대

2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112억원…전년比 9.1% 증가 ‘역대최대’

3‘ETF 아버지’ 배재규 “개인 투자, 최소 5년은 봐야…‘장기·분산투자’가 답”

4기대 이하 실적에 ‘뚝뚝’…에코프로 3형제 반등 언제쯤

5‘빅3’ 자리 위협받는 KB자산운용…바짝 쫓는 한투운용, 점유율 꿈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