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3세 경영’ 속도내는 SPC그룹…허진수·허희수 ‘두 아들’ 전면 배치

허영인 회장 장남, 파리크라상 사장으로 승진
차남 최근 3년 만에 경영 복귀…3세 시대 개막

 
 
파리바게뜨 전경. [사진 SPC그룹]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글로벌BU장이 파리크라상 사장으로 승진한다. 최근 3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차남 허희수 부사장에 이어 두 아들 모두 핵심 요직에 자리하면서 SPC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 됐다는 평가다. 
 
SPC그룹은 2022년 1월1일 부로 허진수 글로벌BU(Business Unit)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글로벌 사업 부서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국내 성공 모델을 해외 사업부에 빠르게 이식하고, 국가별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단행됐다는 설명이다. 
 
허진수 사장과 허희수 부사장. [사진 SPC그룹]
허진수 사장은 미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파리바게뜨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3월 중국에 ‘SPC톈진공장’ 준공, 4월 싱가포르 주얼창이 입점 등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올해는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전략으로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잇달아 진출하는 등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러한 성과로 파리바게뜨는 올해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즈’ 선정 ‘프랜차이즈 기업 Top 400’에 38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와 함께 SPC그룹은 해외 진출 국가별 책임자를 대부분 현지인들로 선임했다. 미국, 프랑스, 동남아 뿐 아니라 향후 진출을 앞두고 있는 캐나다와 영국에도 현지 시장상황에 능통한 인재를 선임했으며, 특히 최근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미국과 동남아 지역 담당은 CEO로 직책을 부여하는 등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했다.
 
SPC그룹은 또 파리바게뜨 미국법인장을 지냈던 ‘잭 프란시스 모란(Jack Francis Moran)’ 부사장을 글로벌사업지원총괄로, 그룹의 경영관리총괄을 맡고 있는 서양석 부사장을 글로벌경영관리총괄로 각각 발령해 국내와 해외법인 간 소통과 지원을 강화하도록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은 글로벌 사업에 더욱 힘을 싣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개인정보위, 카카오에 ‘역대 최대’ 과징금…회사 “행정소송 검토”

2드디어 ‘천비디아’ 돌파…수혜주는 어디?

3부광약품,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美 2상 중단

4기업은행, 울산광역시 소재 ESG 선도 기업에 저금리 대출

5푸바오와 버즈, 이 만남 ‘바람직’…삼성전자, 바오패밀리 케이스 출시

6미래 준비하는 KGM...연구개발비 20% 늘었다

7"뭉쳐야 사는데"…1기 신도시 재건축 6070 동의율이 관건

8KB금융, 우수 스타트업 20곳 선정…미래 혁신 협업

9‘SON세이셔널’…도미노피자, 포장 주문시 모든 피자 반값

실시간 뉴스

1개인정보위, 카카오에 ‘역대 최대’ 과징금…회사 “행정소송 검토”

2드디어 ‘천비디아’ 돌파…수혜주는 어디?

3부광약품,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美 2상 중단

4기업은행, 울산광역시 소재 ESG 선도 기업에 저금리 대출

5푸바오와 버즈, 이 만남 ‘바람직’…삼성전자, 바오패밀리 케이스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