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원/달러 환율 1200원 돌파…1년 5개월만 '슈퍼달러 시대'

미 조기 긴축 우려에 심리적 저항선 1200원 돌파
종가기준 2020년 7월 후 1년 5개월여 만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에 1200원대 등락 전망
이르면 1분기 중반에 약세 재개 관측도

 
 
원/달러 환율 2개월여 만에 1,200원 돌파 [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을 돌파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1원 오른 1,2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200원을 넘어선 것은 2020년 7월 24일(1,201.5원) 이후 1년 5개월여만이다. 전문가들은 강달러의 시대가 당분간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의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 새벽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예상보다 빠른 양적 긴축이 언급되면서 시장이 요동쳤다. 의사록 발표 직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인 1.7%대로 치솟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200원도 결국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은  새해 들어서만 4거래일간 12.2원 올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12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나 지속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최급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설 시점은 이르면 1분기 중순 이후로 예상됐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 변이와 연준의 조기 긴축, 중국발 경기 둔화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경제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1200원을 상회하더라도 지속 가능성은 낮다"며 "1분기 중순 이후 원/달러 환율 하락이 재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효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상, QT 관련 논의 진행 속도를 감안하면 3월 FOMC전까지는 달러 강세, 원/달러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15~20원 가량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현정 기자 bae.hyunjung@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경북도, 경북도, 억대 소상공인 육성 프로젝트 추진

2대구시, 티에이치엔·덴티스·영풍 파워풀 스타기업 정

3미얀마 거점 수백억 투자리딩 사기조직 적발... 해외취업 미끼 범행 가담시켜

4경주 '금척리 고분군' 발굴 조사 본격화..."신라 왕경의 비밀 밝혀낼까"

5현대차·기아, 국내 우수 대학과 자성재료 공동연구실 설립

6넥슨 ‘던파 모바일’ 중국 시장서 통했다…앱스토어 매출 1위 달성

7 尹, 채상병 특검법 국회에 재의 요구…10번째 거부권

8원격 관리와 변경 가능한 디지털QR, ESG 산업 분야로 확대

9이만하면 세계 IT ‘핫플’…英 장관, 네이버 1784서 ‘기술 육성’ 힌트 찾아

실시간 뉴스

1경북도, 경북도, 억대 소상공인 육성 프로젝트 추진

2대구시, 티에이치엔·덴티스·영풍 파워풀 스타기업 정

3미얀마 거점 수백억 투자리딩 사기조직 적발... 해외취업 미끼 범행 가담시켜

4경주 '금척리 고분군' 발굴 조사 본격화..."신라 왕경의 비밀 밝혀낼까"

5현대차·기아, 국내 우수 대학과 자성재료 공동연구실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