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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콘텐트 사업부에 CJ ENM 출신 이덕재 전무 영입

25년 이상 미디어콘텐트 분야 몸 담은 전문가
“미디어콘텐트 키워 미래 성장동력 만들 것”

 
 
이덕재 LG유플러스 신임 전무 [사진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콘텐트 기획·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덕재 전 포디리플레이(4DREPLAY) 최고콘텐트책임자(CCO, 전무)를 영입했다. 포디리플레이는 영상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국내 영상 제작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경기를 생생하게 중계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콘텐트·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조직인 ‘콘텐츠·플랫폼사업단’에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이 사업단은 2021년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설됐다. 지난 인사개편에서는 CJ ENM, 하이브 등을 거친 이상진 상무를 사업단 산하 콘텐트사업담당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이덕재 전무는 25년 넘게 방송 제작, 콘텐트 운영사업에 몸을 담은 미디어 콘텐트 분야 전문가다. CJ ENM에서 tvN 본부장과 방송콘텐트부문장, 미디어콘텐트 부문장을 거쳤고, CJ ENM 아메리카 대표를 역임했다. 2020년 11월부터 국내 스타트업 포디리플레이 CCO로 자리를 옮겼다.
 

LG유플러스, 콘텐트 사업 강화…AR, VR 등 5G 콘텐트 투자 확대

일각에선 LG유플러스가 콘텐트 전문법인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통신사가 독자 콘텐트를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어서다. SK텔레콤은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통해 자체 콘텐트를 생산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콘텐트 법인 스튜디오지니를 신설해 미디어콘텐트 사업의 중심기지로 삼았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자체 콘텐트를 KT의 IPTV와 OTT 등 그룹 유통망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최근 미디어콘텐트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19년 케이블방송 사업체 CJ헬로비전(현재 LG헬로비전)을 인수하며 5년간 2조6723억원을 콘텐트에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5G 콘텐트 제작과 기술 개발을 포함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자회사 LG헬로비전과 미디어로그를 통해 아이돌 콘텐트를 제작, 여러 채널에서 활용하고 있다. 어린이용 콘텐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유아교육 전문가들이 제작과정에 참여한 ‘아이들나라’ 콘텐트를 자사 IPTV와 케이블TV에 서비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지식재산권(IP)과 콘텐트 기획·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플랫폼사업단’의 인력 운영 규모를 지난해보다 150% 늘릴 예정이다. 또한 아이돌·여행 등을 주제로 한 확장현실(XR) 콘텐트,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스포츠 콘텐트, 메타버스·NFT 등 신사업 생태계를 조정해 세계 무대에 선보일 국내 콘텐트 및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덕재 전무는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미디어콘텐트 사업 성공 노하우를 활용해 콘텐트 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LG유플러스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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