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투밍 뤄신 기자 = 미국의 아이스하키 장비 브랜드 트루(TRUE)가 지난해 10월 베이징의 한 빙상센터에 신규 매장을 열어 청소년 선수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비결은 바로 '원스톱' 서비스에 있었다. 빙상센터에서 훈련을 받는 청소년들은 트루 매장을 방문하기만 하면 헬멧·장갑·스케이트·하키스틱 등 아이스하키 장비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시내까지 나갈 필요가 없다. '2021년 중국 빙설산업 발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빙설산업 규모는 2015년 2천700억 위안(약 50조5천332억원)에서 2020년 6천억 위안(112조2천960억원)으로 증가했다. 중국의 '2016~2025년 동계스포츠 발전계획'은 2025년이 되면 빙설산업 규모가 1조 위안(187조1천6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옌리(李艷麗) 베이징체육대학 교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이 중국의 빙설산업 발전을 촉진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중국 국내 스포츠 소비 잠재력을 일깨우고 스포츠 시장을 확대해 해외 스포츠 용품업체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査)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중국 동계스포츠 관련 기업이 1천 개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베이징 문화 중심가 왕푸징(王府井)에 자리한 '왕푸중환(王府中環·WF Central)' 3층에는 보그너(Bogner)·버튼(Burton)·몬스로열(Mons Royale)을 비롯한 10여 개 글로벌 동계스포츠 브랜드가 들어섰다. 보그너 매장 직원인 저우펑(周鵬)은 보그너 매장이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며 "다수의 스키 리조트가 문을 열자 매장의 스키복 중 하나가 한동안 매진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다가오자 보그너는 중국 동계스포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약 80개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를 5년 내 구축할 계획이다. 보그너 외에 많은 해외 기업들이 중국의 동계스포츠 시장을 낙관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1년 9월 스웨덴 스포츠 패션 브랜드 피크퍼포먼스(Peak Performance)도 톈마오(天猫·티몰)에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탈리아 겨울여행 온라인 여행사 스노잇(Snowit) 관계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발판 삼아 중국 및 해외 리조트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이 발표한 '2020년 전국 체육시설 통계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중국 내 동계스포츠 경기장은 1천888개였다. 2022년에는 그 수가 2천9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리 교수는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지원책이 시행되자 스포츠 산업에 뛰어든 기업들에는 양질의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되고, 투자자들에게는 투자 신뢰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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