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코스피 입성'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친환경 신사업으로 성장 도모할 것"
2월 3~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상장 예정일 2월 15일
오는 2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앞둔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 후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신사업으로 회사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5일 오전 10시 코스피 상장에 앞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이 같은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간담회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주류 사업인 건축 및 플랜트 사업에서 오는 불확실성을 신사업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의 6가지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사업은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원자로 ▶자체 전력 생산사업 친환경 분야에서는 ▶CO2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 등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에너지 전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주류 사업인 건축 부문에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도시정비 사업에서 수주 약 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며 “현재 10대 건설사 중 신용등급과 재무 건전성이 업계 최고 수준이고,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PC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부터 부품 조달 공사까지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글로벌 EPC 시장의 경쟁이 자사에 유리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해외 플랜트 시장의 경쟁 강도 완화로 자사의 글로벌 EPC시장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의 건설 계열사로서 그룹사와의 시너지도 현대엔지니어링의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현대차 신사옥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설 등 그룹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며 “그룹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통해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어 견고한 재무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대비 약 25%가 현대차 그룹을 통해 나왔다는 게 현대엔지니이링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코스피 상장 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경영에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라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과 디지털 신기술의 융합으로 지속가능성이 향상된 현대엔지니어링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600만주를 공모한다. 1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7900원~7만5700원이다. 이날부터 2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후 오는 2월 3일과 4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다. 상장 예정일은 2월 15일이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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