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윤 상무, 삼바 글로벌지원센터장 입사…셀트리온 "경업관련 규정 확인 불가"

셀트리온 주식을 고점에서 팔고 떠난 임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각 분야의 인재를 모집하고 있는데, 셀트리온 출신의 인사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라 주목받는다,
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상윤 상무가 최근 영입됐다. 이 상무는 김용신 상무의 뒤를 이어 글로벌지원센터장을 맡는다.
이 상무가 셀트리온을 떠나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이적한 것에 대해 업계에선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2019년부터 셀트리온에서 전무(글로벌운영본부장)를 맡던 인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상무급으로 입사했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셀트리온에서 글로벌운영본부장(전무)로 재직하다가, 2021년 1월 퇴사했다. 이에 앞서 2020년 12월 9일, 11일 각각 셀트리온 주식 2000주씩을 매도해 15억9300만원 상당을 얻었고, 2021년 1월 26일 퇴사하며 남은 1315주의 권리를 상실했다.
이 상무는 올해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입사했다. 바이오업계에선 이 상무의 이적이 셀트리온의 경업(競業)규정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한다. 2021년 1월 셀트리온에서 퇴사한 인물이 만 1년이 지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입사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 측은 “임원의 계약상 내용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셀트리온에서 전무 직급으로 재직했던 인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상무 직급으로 입사했다는 점이다. 바이오업계에선 CMO(위탁생산) 분야의 중요성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해석한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 사업의 확장이 이뤄지며 체계 확립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이에 반해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와 ADC(항체-약물접합체) 등으로 주요 포트폴리오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CMO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이 상무의 능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더 필요했던 것으로 여겨지는 부분이다.
업계에선 바이오 부문의 인재를 흡수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극적 움직임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그간 해외 인재 영입에 치중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상무 뿐 아니라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활약한 강자훈(CDO총괄) 상무, 김창숙(IR팀장) 상무 등을 영입한 바 있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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