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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카드 사용액 전년比 14% ↑…‘위드 코로나’ 소비 늘어

전년보다 13.8% 증가한 260조6000억원
운수업종, 기저효과로 38.3% 대폭 늘어
위드 코로나·상생 지원금 등 소비 촉진 영향

28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 금액과 승인 건수는 각각 260조6000억원, 61억7000만건 늘었다. 이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규모다. [사진 픽사베이]
지난해 4분기 카드 사용액이 261조원에 육박하며 전년보다 14%가량 늘어났다. 이 기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과 상생 지원금 등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이 맞물려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260조6000억원, 승인 건수는 61억7000만 건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이는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승인 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8.7%, 2분기 9.9%, 3분기 8.6%를, 승인 건수 증가율은 1분기 3.3%, 2분기 5.7%, 3분기 7.3%로 나타났다.
 
카드승인실적 추이. [사진 여신금융협회]
카드별로는 개인카드 승인 금액 및 건수는 각각 215조3000억원, 58억건으로 각각 14.4%, 14.0% 늘었다. 법인카드는 승인 금액 및 건수가 각각 45조4000억원, 3억7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11.6% 증가했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이 높은 8개 업종으로 보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도매 및 소매업(14.9%), 운수업(38.3%), 숙박 및 음식점업(18.1%) 등이다. 도·소매업은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백화점·면세점 등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운수업은 2020년 4분기 교통수단 이용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크게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위드 코로나 이행이 주효했다.  
 
소비밀접업종 카드승인실적. [사진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이행, 상생 국민지원금 및 소비지원금  지원 등으로 소비회복이 촉진됐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추가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전체적인 소비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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