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입자 500만명 ‘껑충’ 드디어 흑자 낸 케이뱅크…“IPO 준비 총력”
- 가파른 자산 성장에 순이자이익 327% 증가
비이자이익도 첫 흑자전환
영업이익경비율 전년 대비 5분의 1로 낮춰

3일 케이뱅크는 지난해 224억원의 당기순이익(잠정 기준)을 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가 2020년 말 1054억원 손실을 냈던 점을 고려하면 극적인 실적 반등이다.
순이자이익 급증…상품 다변화 통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고객이 크게 증가하는 등 외형 성장이 흑자전환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지난해 들어 219만명에서 717만명으로 약 500만명 늘었다. 수신 잔액은 2020년 말 3조7500억원에서 2021년 말 11조32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신은 2조9900억원에서 7조900억원으로 뛰었다.
케이뱅크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고객 유입에 성공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4월 ‘플러스박스’를 리뉴얼해, 목적에 따라 통장 쪼개기가 가능한 파킹통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연말에는 목표 금액과 기간만 설정하면 매주 모아야 하는 금액이 자동으로 계산돼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챌린지박스’도 출시했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요구불성 상품들이 인기를 끌며 지난해 말 저원가성 예금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여신은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이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취급액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세 및 청년전세 대출도 4개월 만에 2000억원을 넘어서며 대출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했다.
중저신용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도 크게 늘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자 고객에 대출 이자 두 달치 캐시백, 대출안심플랜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연간 중·저신용자 고객 신용대출 공급액 규모는 2020년 말보다 약 2.3배로 급증했다.
실적 개선과 더불어 경영효율성도 대폭 개선됐다. 2020년 300%를 넘었던 CIR(영업이익경비율)이 지난해 말 61%까지 낮아졌다. CIR은 금융회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다. 수치가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난해 예대 비즈니스를 본궤도에 안착시키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개선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이를 토대로 디지털금융플랫폼 도약에 더욱 속도를 내는 한편, 성공적인 IPO를 위한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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