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 5단지’ 정비계획안 통과…강남 재건축 재개 신호탄
‘최고 50층’, 6815세대 대규모 단지 탈바꿈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서울시 심의 통과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부터 멈춰섰던 강남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찾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16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잠실5단지 재건축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주요 재건축 단지 중 사업 정상화가 가시화되는 첫 사례다.
이번 심의 통과는 주민들이 정비계획안을 마련한 지 6년 만이다. 지난 1978년 준공돼 올해로 45년차를 맞은 잠실주공5단지는 서울 강남권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다. 하수관 부식과 세대별 분진 등의 문제로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꾸려졌고, 2016년 재건축 계획안이 마련됐지만 서울시가 막아선 탓에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오 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정상화 추진에 따라 사업 재개 절차에 돌입했고, 지난해 8월에는 교육환경평가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는 두 번의 심의를 거쳐 공원 내 공원시설의 공공주택 전환, 교육환경평가 결과에 따른 학교용지 면적 증가 등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 정비계획안 통과로 잠실5단지는 현재 3930세대에서 6815세대(공공주택 611세대 포함)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잠실역 역세권에 걸쳐있는 용지는 업무·상업·문화 기능 강화를 위해 용도지역을 상향(제3종일반주거→준주거)해 최고 50층 건립이 가능해졌다.
당초 조합이 잠실역 부근 복합용지 내에 계획했던 호텔은 코로나19 등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라 무산됐다. 대신 아파트 약 100세대를 추가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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