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된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지난해 매출 8400억원 추산,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주력
고한승 사장 "혁신 통해 지속 성장"…신약개발 속도 낼 듯

여기에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을 전량 사들이면서 미래 바이오 사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글로벌 생산능력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원료 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CDMO) 사업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강화는 물론, 신약 개발도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일본 다케다제약과 급성 췌장염 신약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맺으며 신약 개발에 나섰지만 임상 1차만 마친 상태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던 바이오젠과의 결별로 향후 신약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이 합작해 만든 바이오기업이다. 특허기간이 끝난 고가의 바이오의약품을 복제해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은 총 10개다. 지난 10년간 자가면역질환과 항암제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 총 6종의 판매 허가를 따냈고 이 중 5종을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12억5510만달러(1조4950억원)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플릭사비, 베네팔리, 임랄디)은 그간 유럽 내에서만 24만 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처방됐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진출 첫 제품인 베네팔리는 에타너셉트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오리지널 제품인 ‘엔브렐’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가면역질환과 항암제에 집중하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안과질환, 내분기계 질환, 혈액질환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 4종은 모두 임상을 완료했거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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