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KB·신한 등 자산운용사들 환매 연기 나서
한국거래소 러시아 주식 ETF ‘투자유의’ 지정
라시아 주식 펀드 9개 평균 수익률 -49% 넘어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한화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의 환매와 신규 설정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펀드의 설정금액은 모펀드 기준 약 584억원이다. 포트폴리오에서 러시아 거래소에 상장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6.6%에 이른다. 한화자산운용은 중단 소식을 판매사에 알리고 이에 대해 협의했다. 이를 지난달 28일 신청 분부터, 기준가는 오는 4일부터 각각 적용하기로 했다.
KB자산운용도 KB러시아대표성장주 펀드의 환매를 연기하기로 결정, 이를 판매사에 알렸다. 펀드는 2일 기준가 적용분부터 환매 설정을 연기한다.
신한자산운용도 신한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 신한더드림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 등 러시아 펀드의 환매를 3월 3일 기준가 적용분부터 연기하기로 했다.

ETF 가격은 2일 장 초반에 1만4155원까지 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25.50% 급락한 가격이다. 지난해 말 종가 3만1585원에 비하면 반 토막(55.18%) 하락한 수준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18~28일 7거래일 동안 러시아 ETF를 2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 소재 기업 주식이나 관련 ETF에 대한 매매가 사전 예고 없이 거부될 수 있다”고 공지한 상태다. 제재 명단에 올려져 거래 불가능한 미국 거래소 상장 종목은 메첼 ADR, 오존홀딩스 ADR, 키위 ADR, 넥스터스 등이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하는 공모펀드 중 러시아 주식 펀드는 ETF 1개를 포함해 총 9개며, 9개 펀드의 설정액은 약 1587억원(지난달 말 기준)에 이른다.
러시아 대표 주가지수 RTSI가 지난달 24일엔 38% 떨어지는 등 러시아 증시가 폭락하자 펀드 수익률도 급락했다. 러시아 주식 펀드 9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49.12%로 올해 들어서만 펀드 자산이 반 토막 났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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