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500원까지 떨어졌던 HDC현산 주가, 1만8000원 회복 목전[증시이슈]
APG 주주제안 일부 수용 소식에 4.36%↑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도 실시

4일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의 주가가 네덜란드 연금 투자회사 APG의 주주제안을 일부 수용했다는 소식에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HDC현산의 주가는 전날보다 4.36%(750원) 오른 1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11일 광주 아파트 사고 이후 1월 27일 1만3500원까지 떨어졌던 HDC현산의 주가는 최저점 기준보다 32.96% 오르며 종가기준으로 1만8000원 선 회복을 목전에 뒀다. 이날 장중 한때는 1만8150원까지 오르며 지난 1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1만8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앞서 전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사회를 열고 APG가 요구한 정관변경 요구안을 일부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8일 경제개혁연대가 APG로부터 위임을 받아 현산에 정관변경을 요청하는 주주제안을 한 데 따른 조치다.
APG의 요구안은 △지속가능경영, 안전 경영 등과 관련한 회사 의무를 명문화하는 전문 신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한 권고적 주주제안권 도입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안전보건 전문 사외이사 1명 이상 선임 ▶지속가능경영 공시 도입 등이다. HDC현산은 이같은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이달 29일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승인받을 예정이다.
한편, 전날 HDC현산은 2021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 총 395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은 2021년 12월 31일이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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