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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 상승에 생산자물가, 2개월 연속↑

석탄·석유, 화학제품 물가 지수 9년 만에 최고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해 110달러 선을 재돌파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1% 오른 배럴당 11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2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연합뉴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가 114.82(2015년 100 기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경기 동향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사용된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12월에는 주춤했지만, 1월부터 다시 올랐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석탄·석유제품 지수와 화학제품 지수는 각각 166.79, 117.36을 기록해 2013년 2월(각 170.07, 117.62) 이후 9년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은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상승 영향에 따라 공산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은 59.6%, 1차 금속제품(31.6%), 화학제품(15.2%) 등이 크게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12.4%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2%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1.1% 상승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재료(6.2%), 중간재(0.8%) 등이 올랐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물 기준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3% 상승했다. 공산품(1.4%)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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