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엔터株…BTS 월드 투어 시작에 주가도 웃었다
엔터 4사 3월 한 달 평균 상승률 8.51%
30일 JYP 6만원 돌파, 52주 신고가 경신
NFT+하이브리드 콘서트로 전망 밝아

하이브·SM·YG·JYP, 3월 평균 상승률 8.51%

JYP 주가 상승엔 올해 호실적 기대감이 주효했다. 특히 JYP 소속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미니음반 ‘오디너리’는 전날 빌보드가 발표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 가수가 빌보드200 차트 정상에 오른 건 방탄소년단(BTS), 슈퍼엠에 이어 스트레이키즈가 역대 세 번째다.
BTS가 속한 엔터 대장주인 하이브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51%(1만500원) 오른 3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는 이달 들어 7% 이상 올랐다. 지난 2일 28만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이날 30만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SM도 5.18%, YG는 3.23% 올랐다. 이날 SM·YG는 각각 4.74%, 2.69%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K-POP 팬덤 구독 플랫폼인 디어유 주가도 이달부터 전날까지 29% 이상 급등했다.

엔터 기업들은 코로나19 시대에 온라인 동시 스트리밍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오프라인 콘서트와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했다.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BTS 서울 콘서트는 오프라인 모객 제한에도 불구하고 동시 상영 모객(온라인 50만장, 극장 140만장)에서 흥행했다”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콘서트를 병행하며 월드 투어까지 재개되면 본 적 없는 수준의 실적 기여가 기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하이브를 산업 내 최선호 종목으로 꼽으며 목표 주가 47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목표 주가 37만5000원을 제시했다.
JYP 소속 그룹인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도 올해 4월부터 국내 콘서트와 월드 투어가 예정돼 있다. 트와이스는 서울과 미국에서 공연을 마치고 도쿄돔에서 4월 23일~25일 3일간 공연한다. 스트레이키즈는 4월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10개 도시 15회 규모의 공연을 진행한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콘서트는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로 떠올랐다”면서 “하반기부터는 신인 걸그룹 엔믹스 실적(초동 22만장)에 더해 JYP는 J커브 모양의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 주가 7만5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팬덤 기반으로 NFT 성장 기대감 커

메타버스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NFT도 엔터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티스트 중심의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POP 특성이 NFT 성공 조건에 부합해서다. 하이브는 두나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은 바이낸스와의 협력으로 수집품 NFT와 커뮤니티 토큰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JYP는 최대 주주인 박진영 프로듀서 지분의 2.5%를 두나무에 매각했고 NFT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NFT는 투기수요가 우려되긴 하지만 엔터테인먼트는 팬덤에 의한 기본 수요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다원기자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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