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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株 훨훨 날까…삼성SDI 4%대 상승세 [증시이슈]

오전 10시 53분 기준 삼성SDI 전날보다 4.81% 상승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삼성SDI]
 
삼성SDI 등 대표 2차전지 관련주가 31일 장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식분할 소식 등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오전 10시 48분 기준 전날보다 4.81%(2만7000원) 오른 5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같은 시각 0.57%(2500원) 오른 44만3000원, SK이노베이션은 1.42%(3000원) 오른 21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가 주식분할 계획을 밝히며 국내 2차전지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2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주식분할을 승인해 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이다.  
 
주식분할은 통상적으로 주가 상승에 호재가 된다. 시가총액은 달라지지 않으나 주식 가격이 떨어지면서 거래 장벽도 낮아져 거래량이 늘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주식분할 추진은 그동안 치솟던 주가가 올해 들어 주춤하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최근 증권가에선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리포트에서 “최근 니켈 선물가격 급등 등이 전기차 원가 부담 우려에 불을 지피며 2차전지 업체들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까지 더해진 상황이었지만 이러한 우려는 주가에 많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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