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밖은 위험해”…하루 평균 배달음식 ‘800억원’ 시켜 먹었다
지난 1일 통계청, 2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2월 음식서비스 온라인쇼핑 거래액 2조 돌파
하루 평균 배달음식 80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배달음식 시장 규모가 2배 가까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음식서비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조24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음식서비스'는 피자나 치킨 등 온라인 주문 후 조리해 배달하는 음식을 의미한다. 이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2020년 2월(1조1353억원)과 비교하면 97.7% 늘어난 수준이다.
2월 하루 평균 배달음식 온라인 주문액은 80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17년 1월 통계청이 관련 통계 작성을 한 이래로 최대였다.
월간 총액으로 보면 지난해 12월(2조4495억원) 주문액이 더 많지만, 12월 날수가 2월보다 3일 많은 점을 고려하면 2월에 배달음식 주문이 더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등 식품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코로나19 이후 2년 새 37.8% 증가했다.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2020년 2월 1조9078억원에서 지난해 2월 2조4574억원으로 껑충 뛰더니, 지난 2월에는 2조6286억원으로 늘었다.
2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43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7%, 2년 전보다 30.9% 증가했다.
반면 전월과 비교하면 6.4% 줄었는데 이는 날수 감소에 기인한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난 2월 1일 설 명절을 앞두고 1월 말에 식품 등 구매 수요가 몰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을 사용한 거래액 비중은 76.4%로 전년보다 4.3%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3년 모바일 포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음식서비스는 온라인 주문의 97.7%가 모바일로 이뤄졌고, e쿠폰서비스(89.8%), 애완용품(87.2%), 아동·유아용품(84.7%) 등도 모바일 거래 비중이 높았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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