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의무보유 풀린 카카오페이·유일로보틱스 주가 타격 ‘미미’
카카오페이, 0.7% 상승 마감…유일로보틱스 1.25%↓
신원근 카페 신임 대표, 주가 20만원 회복 의지 내비쳐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해제 이슈를 맞이한 카카오페이 주가가 되려 상승 마감했다. 유일로보틱스도 1%대 하락세에 그치며 선방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0.70% 오른 1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상장사 유일로보틱스는 1.25% 내린 2만76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선 카카오페이 13만4199주(전체 발행주식의 0.10%), 유일로보틱스 6196주(0.07%)에 대한 기관투자자 5개월, 15일 의무보유확약이 각각 해제됐다. 의무보유확약은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하거나 인수합병(M&A) 혹은 유상증자 등으로 새로 주식을 발행했을 때 대주주와 기관 등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제도다.
통상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되면 기관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그동안 묶여 있던 주식 물량을 시장에 풀면서 기업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날 해제된 카카오페이와 유일로보틱스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0.07~0.1% 수준의 적은 양이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일례로 카카오페이는 현 주가(14만4500원)가 공모가(9만원)를 크게 웃돌아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선임된 신원근 대표가 “카카오페이 주가가 주당 20만원선을 회복할 때 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 주가 회복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유일로보틱스 역시 공모가(1만원) 대비 주가가 2배 이상 올라있지만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로봇테마’ 종목인 만큼 차익실현 물량 출회가 많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일로보틱스는 생산 자동화 로봇 토털솔루션 기업으로, 현재 협동 로봇, 다관절 로봇 등 산업 자동화에 필요한 로봇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산업용 로봇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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