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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급등 지속하면 중소기업 영업익 15%↓

중기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보고서 발표
철·비철금속 등 주요 원자재 특정 국가 편중 심각

 
 
서울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레미콘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이 10~1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은 4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사태를 기점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중소 제조기업의 수익성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원자재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며 “기업 규모가 작고 금속·비철금속 수요가 높은 금속가공, 기계 및 장비, 수송(자동차 부품 등) 산업에 속한 중소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자원 부국들의 자원 무기화·보호주의·공급망 진영화가 심화하면, 원자재는 물론 중간재 공급 리스크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국제 원자재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리 정부와 중소기업이 보다 장기적이고 구조적 관점에서 대응 방안을 신속하게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에서는 국내·외 원자재 수급 현황을 파악·예측·대응할 수 있는 원자재 중심의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EWC)의 신속한 가동과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업에서는 공급망 편중 현상을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정부가 구축한 국가 간 협력 기반을 통해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가절감 ▶원자재 공동구매 확대 ▶혁신을 통한 생산효율화 등이 함께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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