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4월 코스피에서 1조원 팔아…금융주는 965억원 순매수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B금융은 전일 대비 0.34% 상승한 5만9700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0.99%)와 하나금융지주(0.74%), 우리금융지주(1.01%)도 각각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당일 코스피가 0.88%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국내 금융주가 주목받는 건 금리인상 이슈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고, 한국은행 역시 오는 14일 열릴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와서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금융주를 주목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1136억원 순매도했지만, KB금융은 379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는 93억원, 하나금융지주는 270억원, 우리금융지주는 223억원어치 각각 사들였다.
금융주는 기준금리 인상기에 수혜를 보는 대표 업종이다. 특히 은행은 금리가 오르면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순이자마진(NIM)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오른다.
강승권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융지주는 2021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인 기준금리 영향이 대출금리에 반영되며 NIM이 추가 상승할 것”며 “이에 따라 은행 자회사, 순이자이익 중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 기준금리가 연말엔 2.0%(현재는 연 1.2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은행의 NIM도 2023년 상반기까지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금융주 주가의 추세적 반등을 위해선 2023년에서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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