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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에 비해 선방한 실적’ LG에너지솔루션 소폭 오름 [증시이슈]

오전 10시 42분 기준 전날보다 0.80%오른 44만원에 거래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양산하는 전기차 배터리.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엔솔 주가는 오전 10시 42분 기준 전날보다 0.80%(3500원) 오른 4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엔솔은 전날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3423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1%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장기화 등으로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배터리 출하가 부진해진 것이 흑자 규모 감소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잠정실적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증권사 전망치(매출 4조3492억원, 영업이익 1478억원)와 비교해 실제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보다 약 1000억원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또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역시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소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통형 배터리 수요 강세 및 프리미엄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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