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성지’ 잠실 상륙한 ‘벨리곰’...‘러버덕·슈퍼문’ 넘어설까
롯데홈쇼핑, 17일까지 월드파크에 벨리곰 설치
벚꽃 시즌 맞아 3일간 50만명 넘는 인파 몰려
3년간 900여개 콘텐트 제공, 110만 팬덤 보유
‘러버덕’, ‘슈퍼문’에 이어 이번엔 ‘벨리곰’이 잠실에 상륙했다. 지난 2014년과 2016년 잠실 석촌호수에 인증샷 대란이 일도록 했던 러버덕·슈퍼문에 이은 세 번째 프로젝트다. 벚꽃 시즌을 맞아 3일 간 5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져 새로운 인증샷 성지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러버덕·슈퍼문 이어 인증샷 성지 등극
롯데홈쇼핑은 현재까지 자체 유튜브 채널 ‘벨리곰TV’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을 통해 벨리곰을 활용한 900개의 콘텐트를 선보이며 3년 만에 110만명에 달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팬을 모았다. 벨리곰 탈을 쓴 사람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몰래카메라 콘셉트의 영상을 올리며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벨리곰 설치 기간동안 월드파크 광장에서는 각종 이벤트가 진행된다. 벨리곰이 전시 현장에 나타나 관람객을 놀라게 하는 ‘몰래카메라 이벤트’와 인근 지하철역에서 전시 현장까지 벨리곰이 직접 길을 안내해주는 ‘에스코트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4월 1일, 2일, 3일, 5일, 8일, 9일이 벨리곰 출몰일이라고 전해진다. 벨리곰 인형과 의류 등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도 열린다.
이번 벨리곰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잠실 석촌호수에 설치됐던 대형 오리 ‘러버덕’으로부터 시작된 이벤트다. 당시 73만명의 관람객을 모아 석촌호수 인증샷 대란을 일으켰고, 2016년 슈퍼문 프로젝트에는 106만명의 사람들이 다녀가며 또 한 번 흥행에 성공했다. 앞선 두 프로젝트 모두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가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을 지내던 시절 기획을 총괄한 작품이란 점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벨리곰은 ‘콘텐츠를 통한 소통’,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획 단계부터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콘텐츠라는 점을 노출하지 않고 자체 마케팅보다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번 공공 전시로 ‘러버덕’ 못지않은 인증샷 명당, 친근하고 호감 가는 캐릭터로 널리 알리고 나아가 독자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채영기자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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