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항공 2분기 순익 전환 기대감에 항공주 급등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에 하락했던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맞물려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성장률 둔화와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많았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많이 낮아진 상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올랐을 것으로 점쳤다. 이는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이다.
1분기 어닝시즌은 JP모건과 델타항공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개막했다. 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40% 이상 감소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델타항공의 주가는 분기 손실에도 2분기에는 항공 예약 급증으로 순익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6% 이상 올랐다. 델타항공의 주가가 크게 오른 여파로 관련 항공주들도 동반 급등했다. 아메리칸항공의 주가도 10% 이상 상승했다.
개장 전엔 미국 노동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이상 오른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했지만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더 집중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연준이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지는 점은 변수다. 3월 PPI는 2월 기록한 10.3% 상승을 웃도는 수치로 10%를 웃도는 상승률이 4개월 연속 지속 중이다.
실제로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춘 상태이며 앞으로 주가 향방은 실적보다 연준의 긴축 속도나 경기 회복세 등에 달렸다고 강조하고 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네크 수석 투자 전략가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괜찮은 편일 것이며, 경영진의 예상치는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일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1분기 실적 추세가 주가를 더 끌어올리진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 침체 위험 증가가 전체 시장 수익과 업종별 로테이션에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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