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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노트북·자동차...조업 재개 속속 나선 상하이 기업들

[경제 인사이트] 노트북·자동차...조업 재개 속속 나선 상하이 기업들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18일 저녁(현지시간) 상하이 쑹장(松江)종합보세구에 위치한 QSMC(廣達上海製造城)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작업자는 출고된 노트북 컴퓨터를 분주하게 차에 싣고 가장 먼저 공항으로 향했다. 해당 노트북은 곧 미국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3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상하이의 생산 및 제조업도 손쓸 겨를 없이 침체기에 빠졌다. 지난 17일까지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하이시 시민은 30만 명을 상회했으며 이에 따라 일부 사업체의 생산과 운영은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는 지난 16일 '상하이시 산업기업 조업재개 및 코로나19 예방통제 지침(이하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은 코로나19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기업의 조업 재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산업·공급사슬의 안정을 보장하자고 제안했다.
콴타그룹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노트북 제조업체 중 하나로 글로벌 선두기업과 핵심 전자제품을 공유하며 관련 산업·공급사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콴타그룹은 최근 상하이 방역 당국의 정책에 따라 폐쇄식 관리를 엄격히 실시한다는 전제로 쑹장구 정부의 도움을 받아 조업 재개에 앞장섰다. 이에 따라 F1 공장 직원 500명, F3 공장 직원 1천500명이 업무에 복귀했다. QSMC 관계자는 "22일까지 약 6천 명에 달하는 인력이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며 "노트북 출하량은 5만9천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하이 자동차 제조업체도 조업 재개 신호를 알리고 있다. 지난 17일 저녁(현지시간) 중국 본토 구매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즈지(智己) L7'이 순조롭게 출시됐다. 류타오(劉濤) 즈지자동차 공동 CEO는 비록 코로나19 확산세가 업무와 생산에 영향을 미쳤지만 다행히 지난달 많은 부품을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 린강(臨港) 공장으로 급히 운송해 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관련 지침에 따라 SAIC 산하 브랜드도 지난 18일부터 폐쇄식 생산관리와 동시에 조업 재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SAIC는 향후 코로나19 확산세와 함께 테스트 결과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진적인 생산 재개 계획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3M·듀폰(Dupont)·바스프(BASF) 등 굴지의 외국 기업도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표적으로 3M의 의료용 방호 마스크는 상하이 봉쇄 이후에도 쉬지 않고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M 차이나는 다른 생산라인의 재가동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전면적인 재가동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착수했다.
콴타그룹은 최근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공장이 부분적으로 조업을 재개함에 따라 후속 생산 능력은 점진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관련 물류 및 공급사슬이 코로나19 확산 전인 정상 수준으로 속히 회복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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