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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애물단지’ 드릴십 4척 매각

1조400억원 규모 전망…실적 개선 속도 낼까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사진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이른바 ‘악성 재고’인 드릴십 4척을 사모펀드 운용사에 매각한다. 매각 대금은 1조400억원으로 예상된다. 22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드릴십 4척 매각을 위한 큐리어스 크레테 기관전용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PEF)에 59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PEF는 삼성중공업과 국내 다수의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펀드다. 총 1조700억원 규모로 조성돼 5월 중에 출범한다. PEF가 삼성중공업의 드릴십을 매입하고 시장에 재매각해 매각 수익을 출자 비율 및 약정된 투자수익률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보유 중인 드릴십은 총 5척인데 이 가운데 이탈리아 사이펨 측이 용선(매각 옵션 포함) 중인 1척을 제외한 4척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유럽 지역 시추 선사와 조건부 매각 계약을 체결한 드릴십 1척에 대한 권리도 매각 대상에 포함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 매각으로 약 4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이 개선 될 뿐 아니라 향후 리세일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며 “국제유가의 강세로 드릴십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고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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